실내 세차 순서와 자주 놓치는 네 자리 — 에어컨 필터, 송풍구, 시트 틈, 트렁크
세차·디테일링 · 관리자 · 2026-09-13
실내 세차는 도장 세차보다 순서를 덜 따지지만, 순서를 잘못 잡으면 같은 자리를 두 번 치우게 됩니다. 이 글은 실내를 어떤 순서로 치우는지, 그리고 거의 매번 빠지는 네 자리 — 에어컨 필터, 송풍구, 시트 틈, 트렁크 — 를 어떻게 다루는지 적었습니다. 바깥쪽 세차 순서와 화면·가죽 관리는 카인포의 '셀프세차장, 순서대로 하는 법' 글에 따로 있으니 여기서는 겹치지 않게 넘어갑니다.
순서 — 위에서 아래로, 마른 것 먼저
① 비웁니다. 매트, 트렁크 짐, 도어 포켓 안 물건까지 다 꺼냅니다. 물건이 남아 있으면 그 아래는 그대로 남습니다.
② 위에서 아래로 텁니다. 천장과 대시보드 위, 도어 상단을 먼저 하고 그다음 시트, 마지막이 바닥과 매트입니다. 바닥부터 하면 위에서 떨어진 먼지를 다시 치우게 됩니다.
③ 마른 청소를 다 끝낸 뒤에 젖은 청소로 넘어갑니다. 먼지가 얹힌 면을 물티슈로 문지르면 먼지가 진흙처럼 뭉쳐 결 사이로 들어갑니다.
④ 브러시와 진공 노즐은 같이 씁니다. 브러시로 털어낸 먼지를 노즐이 바로 받아야 합니다. 털기만 하고 나중에 빨아들이면 그사이 먼지가 이미 치운 면에 다시 앉습니다.
에어컨 필터 — 카인포에는 규격 값이 없습니다
먼저 밝혀 둘 것이 있습니다. 카인포의 소모품 규격표에는 항목이 19가지 정의되어 있지만, 실제로 값이 들어 있는 항목은 11가지뿐입니다. 차로는 64대분이고 공개 중인 건수는 495건입니다. 타이어 규격과 공기압, 휠 조임 토크, 엔진오일 점도와 주입량, 브레이크액, 냉각수, 변속기 오일, 권장 연료가 여기 들어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항목 정의만 있고 값은 한 건도 없습니다. 카인포를 보고 필터 품번을 고를 수는 없다는 뜻이니, 이건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 위치는 대부분 조수석 글로브박스 안쪽입니다. 박스를 비우고 양옆 걸쇠를 눌러 아래로 내리면 필터가 든 덮개가 나옵니다.
- 빼낸 필터의 테두리에 치수나 품번이 찍혀 있습니다. 그걸 사진으로 남겨 두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차종이 같아도 연식에 따라 크기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 끼울 때 필터 옆면의 화살표 방향을 맞춥니다. 방향이 표시되어 있는데 반대로 넣으면 제 성능이 나오지 않습니다.
- 교체 주기는 그 차의 취급설명서에 적혀 있습니다. 먼지 많은 길이나 공사 구간을 자주 지나면 더 빨리 막힙니다.
송풍구
필터를 새것으로 갈아도 송풍구 날개 사이와 안쪽 통로에 앉은 먼지는 그대로 남습니다.
- 폭이 좁은 브러시로 안쪽에서 바깥으로 쓸어내되, 진공 노즐을 그 앞에 대고 받습니다. 털기만 하면 먼지가 실내로 흩어질 뿐입니다.
- 날개는 잘 부러집니다. 손가락으로 각도를 억지로 꺾지 마세요.
- 필터를 갈았는데도 송풍구에서 냄새가 나면 필터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증발기 쪽 곰팡이라면 따로 세정이 필요하고, 이건 정비소에서 볼 일입니다.
시트 틈
- 시트를 앞으로 끝까지 밀어 한 번, 뒤로 끝까지 당겨 한 번, 두 번 청소합니다. 한 위치에서만 하면 레일 아래에는 손이 닿지 않습니다.
- 등받이와 방석이 만나는 틈, 안전벨트 버클이 올라오는 뿌리, 시트 옆 플라스틱 커버 아래가 자주 빠지는 자리입니다.
- 좌석이 많은 차는 볼 곳도 늘어납니다. 카인포에 좌석 수가 들어 있는 차는 455대 가운데 32대뿐인데, 그 32대는 5인승 27대, 7인승 3대(2024년형 기아 쏘렌토·현대 싼타페·현대 팰리세이드), 9인승 1대(2024년형 기아 카니발), 4인승 1대(2024년형 기아 레이)입니다. 나머지 차의 좌석 수는 카인포에 없습니다. 3열이 있는 차는 2열 접힘부와 3열 발밑까지 한 번 더 봐야 합니다.
- 시트 사이로 떨어진 물건을 꺼내겠다고 무리하게 손을 넣지 마세요. 시트 아래에는 배선과 커넥터가 지나갑니다.
트렁크
- 바닥 매트를 들어냅니다. 그 아래 수납함이나 스페어타이어 자리에 모래가 가장 많이 모여 있습니다.
- 카인포에 실린 455대 가운데 연료가 전기로 적힌 차가 88대입니다. 전기차는 트렁크 바닥 아래를 충전 케이블 자리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케이블을 꺼내고 그 아래까지 확인해 주세요.
- 트렁크 문 안쪽 고무 몰딩과 걸쇠 주변에는 물이 고입니다. 여기가 계속 젖어 있으면 냄새의 출발점이 됩니다.
- 매트를 물로 씻었다면 완전히 마른 뒤에 덮습니다. 덜 마른 채로 덮으면 그 밑에서 곰팡이가 생깁니다.
마무리에서 놓치는 것
- 실내를 젖게 한 날은 문을 열어 두고 말립니다. 문을 닫은 채 히터만 돌리면 수분이 유리 안쪽에 붙습니다.
- 유리 안쪽은 바깥쪽보다 더 뿌옇습니다. 밤에 마주 오는 차 불빛이 번져 보인다면 안쪽부터 닦아 보세요.
주의 : 필터의 위치와 분리 방법, 교체 주기는 차종마다 다릅니다. 품번과 숫자는 그 차의 취급설명서나 실물에 찍힌 표기로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