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오는 날 운전 — 지붕 눈부터 치우기, 언덕과 내리막, 체인은 집에서 미리 끼워 보기
사건·사고 · 관리자 · 2026-10-22
첫눈은 대개 사람이 겨울 운전에 익숙해지기 전에 옵니다. 이 글은 특정 사고를 다루지 않고, 눈 오는 날 출발 전부터 도착까지 무엇을 순서대로 하면 되는지 적었습니다. 새벽 결빙과 미끄러질 때의 조작은 앞서 올린 환절기 운전 글에 적었으니 여기서는 눈길에만 해당하는 것을 다룹니다. 제동거리 같은 수치는 카인포에 없어 적지 않았고, 타이어 규격 숫자는 2026년 10월 13일 카인포 소모품 규격에서 센 값입니다.
출발 전 — 눈은 차 위부터
- 지붕 위 눈을 먼저 치웁니다. 앞유리만 닦고 출발하면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지붕 눈이 앞유리로 쏟아지고, 달리는 동안에는 뒤차 앞유리로 날아갑니다.
- 전조등·후미등·번호판, 그리고 앞범퍼와 앞유리 위쪽의 센서·카메라 자리의 눈을 털어 냅니다. 가려지면 주행 보조 기능이 꺼지거나 엉뚱하게 작동할 수 있습니다.
- 앞유리와 옆유리, 사이드미러의 성에를 다 걷은 뒤 출발합니다. 앞유리 가운데만 동그랗게 녹이고 출발하면 옆에서 오는 사람과 차가 안 보입니다.
- 얼어붙은 와이퍼를 바로 켜지 않습니다. 고무가 찢어지고 모터에 무리가 갑니다. 녹은 뒤에 켭니다.
- 배기구(머플러) 주변이 눈에 묻혀 있으면 치우고 시동을 겁니다. 막힌 채 공회전하면 배기가스가 실내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 플라스틱 성에 긁개와 빗자루를 씁니다. 금속 도구나 뜨거운 물은 유리와 도장을 상하게 합니다.
- 문이 얼어 안 열리면 손잡이를 세게 당기지 않습니다. 문 둘레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려 얼음을 깨거나 다른 문으로 타서 안에서 밀어 봅니다. 고무 몰딩이 찢어지면 그 틈으로 물이 듭니다.
출발과 가속
- 가속 페달을 아주 천천히 밟습니다. 바퀴가 헛돌면 발을 떼고 다시 천천히 밟습니다. 헛도는 바퀴를 세게 돌리면 눈이 녹았다 얼어 더 미끄러워집니다.
- 눈길 모드나 스노 모드가 있는 차는 출발 전에 켭니다. 이름과 위치는 차마다 달라 취급설명서의 주행 모드 항목에서 확인합니다.
- 수동 변속 차는 한 단 높은 기어로 부드럽게 출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주차장 경사로에서 미끄러지면 무리하게 오르지 말고 차를 세운 뒤 도움을 청합니다.
언덕과 내리막
- 오르막은 중간에 서지 않도록 앞차가 다 올라간 뒤에 출발합니다. 언덕 중간에서 서면 다시 출발하기 어렵습니다.
- 내리막은 들어가기 전에 미리 속도를 줄이고 낮은 기어를 씁니다. 내리막에서 브레이크를 꾹 밟아 바퀴가 잠기면 핸들이 듣지 않습니다.
- 커브는 들어가기 전에 감속을 끝내고, 커브 안에서는 페달 조작을 줄입니다.
간격과 차로
- 앞차와의 간격을 평소보다 크게 둡니다. 눈길의 제동거리는 차·타이어·노면마다 달라 이 글에 숫자로 적지 않습니다.
- 새로 쌓인 눈과 다져져 반들거리는 눈은 미끄러운 정도가 다릅니다. 반들거리는 곳에서는 페달을 더 조심합니다.
- 제설차 바로 뒤에 붙지 않습니다. 뿌리는 제설제가 튀고, 제설차는 자주 멈춥니다.
- 차로 변경을 줄입니다. 차로 사이에 쌓인 눈 둑을 넘을 때 차가 흔들립니다.
체인과 겨울용 타이어
- 체인은 눈이 오기 전에 집 주차장에서 한 번 끼워 봅니다. 길가에서 처음 끼우려면 어렵고, 차로 옆에서 오래 쪼그려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위험합니다.
- 체인은 구동되는 바퀴에 끼웁니다. 앞바퀴굴림인지 뒷바퀴굴림인지, 네 바퀴굴림이면 어느 축에 끼우는지는 취급설명서에 있습니다. 카인포 차종 상세에서 트림을 고르면 「구동 (신고 표기)」 칸에 공단 신고 표기가 보이는데, FF·FR 처럼 앞뒤를 알 수 있는 표기와 2WD·4WD·AWD 처럼 알 수 없는 표기가 섞여 있습니다. 네 바퀴굴림 차의 체인 위치는 설명서가 기준입니다.
- 체인과 겨울용 타이어는 지금 끼운 타이어 규격에 맞춰 고릅니다. 카인포 「소모품 규격」에는 앞 타이어 규격이 243개 차종에 있고, 그중 54개 차종은 앞뒤 규격이 다릅니다. 그런 차는 끼울 바퀴의 규격을 따로 봅니다.
- 체인을 끼우면 속도를 크게 낮춥니다. 체인 제품이 정한 속도 상한이 설명서에 있습니다.
갇혔을 때를 위해
- 연료나 배터리 잔량을 넉넉히 두고 출발합니다.
- 담요, 장갑, 작은 삽, 휴대폰 충전 케이블을 차에 둡니다.
- 눈에 갇혀 시동을 켜 둔 채 기다릴 때는 배기구가 눈에 묻히지 않았는지 수시로 보고, 창문을 조금 열어 둡니다.
- 꼭 나가야 하는 길이 아니라면 미루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도착해서 세워 둘 때
- 다음 날 아침을 생각해 세울 자리를 고릅니다. 지하나 지붕 있는 곳이면 성에와 눈 치우는 일이 줄고, 바깥이면 앞유리 덮개가 도움이 됩니다.
- 젖은 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날, 손으로 당기는 주차 브레이크가 얼어붙는 차가 있습니다. 평지에서 주차 브레이크 대신 기어만으로 세워 둬도 되는지는 차마다 다르니 취급설명서의 겨울철 항목을 봅니다.
- 경사진 곳에 세울 때는 바퀴를 연석 쪽으로 돌려 둡니다. 눈이 녹았다 얼면 차가 밀릴 수 있습니다.
- 와이퍼를 세워 둘지는 와이퍼 모양에 따라 다릅니다. 세워 두면 앞유리에 얼어붙는 것은 막지만, 강풍에 꺾일 수 있으니 바람이 센 자리에서는 눕혀 둡니다.
정리하면
지붕 눈과 센서 자리부터 치우고, 출발·제동·조향은 천천히, 간격은 넓게 두십시오. 체인은 오늘 집에서 한 번 끼워 보시고, 겨울용 타이어와 체인 규격은 카인포 「소모품 규격」에서 내 연식·인치로 앞뒤를 각각 확인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