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센터에서 30분 동안 의성어만 주고받았다
유머 · NAGI · 2026-08-26
며칠 전부터 저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동네 카센터에 갔다.
나: 드르륵드르륵 하는 소리가 나요.
기사님: 드르륵이요? 드륵드륵이 아니고?
나: ...그게 다른가요?
기사님: 많이 다르죠. 드르륵이면 아래쪽, 드륵드륵이면 실내예요.
나: 아 그럼 드륵드륵 쪽인 것 같기도 하고
기사님: 언제 나요?
나: 방지턱 넘을 때 한 번 투둑 해요.
기사님: 투둑이요, 툭이요?
나: ...투둑이요.
차를 고치러 온 건지 성우 오디션을 보러 온 건지 모르겠더라 ㅋㅋ
결국 같이 타고 아파트를 한 바퀴 돌았는데 기사님이 3분 만에 차를 세웠다.
"찾았습니다. 휴대폰 거치대요. 흡착판이 살짝 떴어요."
꾹 눌러놓으니 진짜 조용해졌다. 부품값도 공임도 없다고 그냥 가라신다.
분명 감사한 일인데 나오면서 좀 서운했음. 나름 패드 값 정도는 각오하고 간 거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