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년 물레방앗간을 제철소로 바꾸며 시작한 프랑스 가문 기업이 1896년 자동차 부문을 따로 세운 것이 지금의 푸조다. 1976년 시트로엥과 묶여 PSA가 됐고, 1978년 크라이슬러의 유럽 사업을 사들인 뒤 1980년대 초 큰 적자를 냈다가 1983년 205로 되살아났다. 2021년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합병해 스텔란티스 소속 브랜드가 됐다.
한국에서는
국내 첫 인연은 수입이 아니라 조립이었다. 1979년 3월부터 기아산업이 604를 라이선스로 만들어 팔았으나, 380대쯤 만든 상태에서 1981년 10월 자동차공업 합리화 조치로 후속 없이 끊겼다. 정식 수입은 1988년에 시작됐고 첫해 판매는 18대에 그쳤다. 2002년 세워진 한불모터스가 수입을 맡은 뒤로 규모가 커져 2015년에는 7,000대까지 팔았다. 한불모터스와 PSA의 계약이 2021년 말로 끝나면서 2022년부터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수입·판매·정비를 직접 맡고 있다. 다만 그 뒤로 판매가 크게 줄어 2024년 947대, 2025년 979대에 그쳤다. 2025년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30만 7,377대에 견주면 아주 작은 몫이다.
연표
1810 장프레데릭과 장피에르 2세 푸조 형제가 가문의 물레방앗간을 제철소로 바꿔 가업을 시작했다. 강철을 다루는 솜씨를 밑천 삼아 품목을 계속 늘렸는데, 톱날 같은 연장이 먼저였고 커피 분쇄기나 우산 뼈대처럼 집에서 쓰는 물건이 뒤를 이었으며 19세기 후반에는 자전거까지 손을 댔다.
1896 아르망 푸조가 자동차 부문을 떼어 내 오토모빌 푸조를 세웠다. 1889년 증기 삼륜차, 1890년 가솔린차를 이미 만들어 본 뒤였다.
1929 201을 내놓으면서 앞자리는 차급, 가운데는 0, 끝자리는 세대를 뜻하는 세 자리 숫자 이름 규칙을 시작했다.
1976 1974년부터 사들인 시트로엥과 묶어 지주회사 PSA를 만들었다. 두 브랜드는 이름을 따로 유지했다.
1983 1978년 크라이슬러 유럽을 인수한 뒤 1980년부터 이어진 적자에 시달리다, 이 해 내놓은 205가 팔리면서 경영을 추슬렀다. 인수한 탈보 브랜드는 1987년 승용차 생산을 접었다.
2021 1월 16일 피아트크라이슬러와의 합병이 마무리돼 스텔란티스가 출범했고, 푸조는 그 산하 브랜드가 됐다. 같은 해 2월 사자 머리 문장으로 로고도 바꿨다.